전체 글20 맥주의 역사: 기원과 발전, 그리고 오늘날의 맥주 1. 맥주의 기원인간은 곡물을 저장하다가 우연히 물과 섞여 발효되었고 약간 취하는 음료가 생겨났다. 이것을 일부러 만들기 시작한 시기가 기원전 4000~3500년경이고, 더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유적에서 발아 보리, 발효된 곡물음료의 흔적, 맥주를 뜻하는 쐐기문자 기록 등이 발견된다. 초기 맥주는 지금처럼 맑고 탄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걸쭉한 죽이나 수프 같은 곡물음료에 가까웠다. 보리, 밀 등 곡물을 발아시켜 말리고 으깨서 물에 섞고 자연 발효시키면 알코올이 조금 들어있고 영양도 어느 정도 있는 곡물죽 형태가 된다. 고대 사람들에게 맥주는 깨끗한 물이 귀한 시대의 비교적 안전한 수분 공급원이었고, 칼로리, 비타민 B군을 공급하는 액체 형태의 빵 같은 존재였다고 볼 수 있.. 2025. 11. 27. 보리의 역사: 기원과 전파, 그리고 오늘날의 보리 1. 보리의 원산지보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0년 전 지금의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라크, 터키 남동부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야생보리를 사람이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이 지역은 야생 밀, 보리, 콩과 식물 같은 먹을만한 식물이 풍부해서 농경이 아주 이른 시기에 시작된 곳이다. 초기의 보리는 다른 곡물들과 마찬가지로 돌로 거칠게 빻아서 죽처럼 끓이거나 물과 기름을 섞어 반죽을 만들어 구워 먹었다. 밀보다는 껍질이 단단하고 향도 강해서 서민용 거친 곡물의 이미지가 강했고, 밀이 귀할 때 섞어 먹는 보조 곡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2. 보리의 전파와 확산보리는 서남아시아에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매우 일찍 퍼졌다. 기원전 7000~5000년경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밀, 보리.. 2025. 11. 27. 밀의 역사: 기원과 전파, 그리고 오늘날의 밀 1. 밀의 원산지밀의 원산지는 서남아시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이라크·시리아·터키 남동부 일대)’로 알려져 있다. 약 10000~12000년 전 야생 밀이 채집되고 재배되기 시작했다. 엠머밀, 일드콘밀과 같은 고대 밀이 처음 재배되었고, 여러 종 교배로 오늘날의 밀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도 초기에는 다른 곡물들과 다르지 않았다. 돌로 찧거나 갈아서 물에 끓여 죽이나 걸쭉한 풀 같은 음식으로 먹었다. 또 납작하게 펴서 돌 위에서 구워 납작 빵으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2. 밀의 전파와 확산밀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개 곡물 중 하나로, 인류 문명이 곧 밀의 이동이라고 볼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시작된 밀 농사는 기원전 8000년경 터키, 그리스, 발칸으로 .. 2025. 11. 27. 빵의 역사: 기원과 확산, 그리고 오늘날의 빵 1. 빵의 기원최근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농경이 시작되고 곡식을 재배하고 그 곡식을 이용하여 빵을 만들어 먹었으리라 생각했지만 농경의 시작보다 빵이 먼저였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요르단 동북부 유적에서 약 1만 4천 연전이 탄화된 납작 빵이 발견된 것이다. 이 빵은 야생 밀과 보리, 그리고 뿌리채소 등의 가루를 섞어 물에 반죽한 뒤 뜨거운 돌이나 화덕에서 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 곡물을 모아 갈아서 빵을 만들어 먹었고, 이것이 오히려 곡물을 재배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이야기되고 있을 정도이다. 초기의 빵은 지금처럼 부푼 빵이 아니라 납작한 빵이었다. 야생 밀, 보리, 여러 식물의 씨와 뿌리를 섞어 만들었고 체가 없어 껍질이 많이 섞여 있는 거친 가루였을 것이다. 뜨거운 돌판이나 돌담.. 2025. 11. 26. 옥수수의 역사: 세계의 주식이 되기까지 원산지와 전파 1. 옥수수의 원산지옥수수는 야생 풀 테오신테에서 수천 년 동안 선택, 재배를 거치며 지금의 형태로 변했다. 이미 9000년 전 재배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메소아메리카를 원산지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메소아메리카에서는 삶고, 불리고, 껍질을 벗기는 과정(니스타말화)을 거쳐 갈아서 만든 반죽(마사)을 넓게 눌러 구운 토르티아를 만들어 먹었다. 마사에 고기, 야채, 소스를 넣고 옥수수 껍질이나 바나나 잎에 싸서 쪄 먹었고 마사를 묽게 끓이거나 니스타말 처리한 알을 통째로 끓여 먹기도 했다. 니스타말화 덕분에 반죽이 잘 뭉치고 나이아신(비타민B3) 영향 흡수도 좋아져 옥수수를 주식으로 해도 영양 결핍 없이 살 수 있었다. 학자들은 멕시코 지역에 문명이 성립할 수 있었던 최대의 원인을 이 옥수수의 재배에서.. 2025. 11. 25. 고구마의 역사: 원산지, 전파, 그리고 한국 밥상에 오르기까지 1. 고구마의 원산지인류가 고구마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6000 ~ 8000년경으로 추정한다. 고고학이나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주요 기원지로 여겨진다. 지금의 멕시코 지역과 에콰도르, 페루 지역이다. 현재 우리가 먹는 군고구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껍질째 구워서 먹는 방법이 가장 기본 형태였다. 물에 삶은 뒤 으깨서 죽의 형태로 만들어 먹었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용으로 이용됐다. 말려서 저장해 먹기도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발효시켜 술이나 식초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는 연구가 있다. 고구마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탄수화물을 얻는 생존 식량으로 사용됐다. 2. 고구마의 전파와 확산고구마는 감자보다도 먼저 널리 퍼진 작물이다. 감자는 16세기 유럽으로 전파됐지만, .. 2025. 11. 25. 이전 1 2 3 4 다음